게일어(Gaelic)가 궁금해서요 ~

 

3월 중순도 지나고 이제 정말 봄이 오나 싶었는데 다시 꽃샘추위가 찾아왔네요.

일교차가 커서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날씨죠. 모두 감기 조심하시기 바라겠구요~

지난주엔 날씨가 진짜 봄봄해서 지인을 만나러 까페에 갔는데 까페 이름이 특이해서 알아보니 '게일어'라고 하더라구요.

까페 이름에 게일어가 등장한다는 것은 어쩌면 트렌드인가 싶고,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하니  왠지 친숙해질 필요가 있는 언어겠다 싶어 한번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게일어의 뜻과 유래 

 

 

게일어(Gaelic)는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에서 사용되는 언어 켈트어 파의 한  종류라고 해요. 이 언어는 중세시대에 사용되었고, 현재에 와서는 일부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켈트어는 고대 유럽 대륙에서 사용된 언어로, 로마 제국이 확장되기 전에 유럽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던 언어였지만, 로마 제국이 점점 확장되면서 그와 동시에 라틴어가 지배적으로 사용되어 켈트어는 점점 사라지게 되었다죠.

 

하지만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에서는 켈트어를 사용하는 지역이 남아 있었으며, 그들은 자신들의 문화와 언어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해요. 다행히 이런 노력 덕분에 현재까지도 켈트어가 일부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게일어(Gaelic)가 대표적이라고 합니다.

 

게일어 즉 Gaelic이라는 단어는 위에서 보듯이 과거 아일랜드의 원주민들이 자신들을 "Gaels"라고 불렀기에  "아일랜드 사람"을 뜻하는 단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게일어를 현재 사용하는 나라(민족)

 

 

현재 게일어(Gaelic)를 사용하는 지역은 주로 영국과 아일랜드로 제한되어 있다네요. 특히 영국에서는 *스코틀랜드와 *웨일스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최근에는 게일어(Gaelic)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른 지역에서도 학습이나 사용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캐나다의 뉴브런즈윅 주나 미국의 뉴욕 주 등에서도 게일어(Gaelic)를 가르치는 학교나 단체가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스코틀랜드 - 유럽의 북서쪽에 위치하며 영국을 이루는 네 구성국 가운데 하나로 그레이브리튼섬의 북쪽 1/3을 차지하며 남쪽으로는 잉글랜드와 국경을 공유하고, 동쪽은 북해에 면해 있으며, 북쪽과 서쪽은 대서양에 면해있습니다(위키피디아 참조)

 

*웨일스 - 영국의 구성국 중 하나이며, 그레이트브리튼섬 서부에 위치합니다. 동쪽으로는 잉글랜드와 접하고 서쪽으로는 아일랜드 해에 접하며, 남쪽으로는 브리스톨 채널과 접합니다(위키피디아 참조)

 

게일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

 

 

최근 몇 년 간 게일어(Gaelic) 학습에 대해 여러 가지 이유로 관심이 증가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첫째로, 문화적인 측면에서 볼 때, 게일어 자체가 매우 독특하고 아름다운 언어이기 때문에 게일어(Gaelic)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둘째로, 환경 보호 운동가들이나 자연 주의자들이 게일어 사용을 통해 자연과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음... 그래서 유기농 재료를 사용해서 음식이나 음료를 제조하는 까페 이름으로 많이 사용하게 되었나 봅니다)

셋째로, 교육 분야에서 게일어(Gaelic) 교육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관광 산업 측면에서 보면 게일어 학습이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여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서 그렇겠지요. 제가 흔하디 흔한 영어나 프랑스어가 아닌 생소한 언어에 끌린 것처럼요.

 

 

게일어 한국에서 배울 수 있는 곳

 

 

반가운 소식은 우리나라에서도 게일어(Gaelic) 학습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이 제공되고 있다는 사실인데요.

대표적으로 서울대학교 어학당에서는 매년 여름방학 기간 동안 '스코틀랜드-웨일즈 하계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다른 몇몇 대학교에서 교양 과목으로 개설된 경우도 있고, 온라인 강의 플랫폼에서도 관련하여 개설된 강의를 찾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국내 각 대학의 학사 일정을 참고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또 다른 방법으로는 어학원에 등록해서 게일어(Gaelic) 수업을 들을 수 있는데요, 다만, 대부분의 경우 영어권 국가에서 온 원어민 강사가 가르치기 때문에 영어로 수업이 진행되므로 기본적으로 영어 실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사항이에요.(역시 진입 장벽이 있네요... 언어 장벽을 1차적으로 허무는 데는 영어가 필수인 건 어쩔 수 없나 봐요) 

 

마지막으로, 인터넷 강의를 통해서도 게일어(Gaelic) 강의를 찾으실 수 있고 유튜브 유료 인강 사이트 등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겠고, 시중에 출판된 교제들을 구입해서 독학으로 배울 수도 있습니다. 단, 문법 규칙 등이 복잡하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 같긴 하네요.

 

이렇게 게일어(Gaelic)를 배울 수 있는 곳과 방법을 알아봤는데요, 아직까지 국내에서 게일어(Gaelic) 교육에 대한 수요나 인프라가 그렇게 충분하지는 않기에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는 게 아쉬운 점이네요. 만약 현지인 친구가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죠. 그래도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니 하고자 하면 얼마든지 시도해 볼만할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신선하고 매력적인 게일어 (Gaelic)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슬로 라이프, 유기농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과 연관시켜 보니 게일어(Gaelic)가 훨씬 더 매력적이고 신선한 언어로 끌리는 건 사실이네요. 새로운 문화와 새로운 배움에 관심 있는 분들 도전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